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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열대야 속 정전 잇따라...주민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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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뜩이나 무더운 날씨에 정전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한 동 전체가 깜깜한 가운데 놀이터 비상등만 불이 켜져 있습니다.

이 아파트 9백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긴 건 밤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주민 3명이 갇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구조됐습니다.

전기는 1시간 만에 복구됐지만 열대야에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다른 아파트 단지에선 월드컵 결승전이 시작된 지 10분 만에 전기가 나갔습니다.

260여 세대 주민들이 어둠을 피해 밖으로 나왔고, 불은 새벽 1시가 넘어서야 다시 들어왔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전기가) 나가면서 쾅하는 (소리가)…. 선이 차단되니까…. 세대 안에만 불이 안 들어왔어. 냉장고도 안 들어오고….]

한전은 전력을 공급하는 고압선이 주변 나무에 닿으면서 전력이 차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부산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도 전기가 끊겨서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미정 / 부산 당감동 : 덥기도 덥고, 또 더우니까 문을 다 열어 놓아서, 모기도 날아 들어오고….]

과부하로 고장 난 아파트 구내 차단기를 수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새벽 3시쯤에야 복구됐습니다.

어제저녁엔 강원도 홍천군 주택가 변압기에 불이 나 인근 8백여 세대의 전기가 나갔습니다.

45분 동안 에어컨과 선풍기를 쓰지 못해 주민들은 더위에 땀을 빼야 했습니다.

한전과 소방당국은 전기 공급을 분류하는 개폐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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