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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무역전쟁 제목 뽑지 말라"…중국, 저자세 보도 지침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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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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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심각한 무역 갈등을 빚는 중국이 언론 매체에 '무역전쟁'이라는 단어를 제목으로 달지 말라는 보도 지침을 내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 정부가 언론계에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지나치게 확대해서 보도하지 말고 주가 하락, 위안화 약세, 중국 경제의 약점 등을 무역전쟁과 연계해서 보도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들 주제를 다룰 때는 무역전쟁이라는 단어를 제목으로 뽑아서는 안되고, 유력 관영 매체들은 무역전쟁에 대해 보도하고 사설을 쓸 수 있지만 지역 언론이나 인터넷 뉴스 포털은 관영 매체가 보도한 내용을 그대로 게재할 뿐 해당 이슈를 부각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관영 매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비난을 삼갈 것을 지시하는 보도 지침을 내렸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중국 당국이 제시한 보도 지침에 따라 관영 매체들은 실제로 무역전쟁 자체를 소극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역전쟁의 핵심 근원이 된 중국의 미래 산업전략 '중국제조 2025'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중국이 한국, 일본, 필리핀 등과 갈등을 겪었을 때 관영 매체를 동원해 거센 비난에 나섰던 것과 대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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