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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찜통 더위에 KTX 에어컨 잇따라 고장..고객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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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뉴스속보팀]최고 37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폭염과의 전쟁을 벌인 오늘, KTX 열차의 에어컨이 잇따라 고장나 승객들이 두 시간 넘게 객실 안에 갇혀 무더위를 견뎌야 했다.

정오에 부산에서 출발한 KTX 열차 2개 객차에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았고, 오후 1시 반 광주에서 출발한 KTX 열차 9개 객차도 냉방장치가 고장났다. 오후 4시 부산에서 출발한 또다른 열차도 냉방이 되지 않았다.

승객들은 창문을 열 수도 없는 찜통의 기차 안에서 항의할 기력조차 잃어가며 두 시간을 달렸다.

승무원들은 ‘온도 조절장치가 이상이 있어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방송했는데 종착역까지 에어컨은 고쳐지지 않았다.

일부 열차에서는 1시간 여 지나 얼음 물수건과 생수를 줬지만, 승객 중에는 코피가 나거나 쓰러진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측은냉방기 과부하로 일부 칸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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