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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강북 옥탑방서 한 달 살것"…박원순 시장 `시민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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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르면 이번주부터 강북구 삼양동 9평짜리 옥탑방에서 한 달간 실제로 거주하며 시민들 삶의 질 문제를 고민한다고 서울시가 15일 밝혔다. 박 시장은 앞서 3선 취임 일성으로 "책상머리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절박한 시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며 "강북구에서 한 달간 현장 시장실을 운영하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박 시장은 한 달간 머물 장소로 삼양동 실평수 9평짜리 집을 골라 월세 계약을 했다. 1층 단독주택 옥상에 얹혀 있는 옥탑방이다. 박 시장은 제10대 서울시의회 첫 임시회가 끝나는 19일 이후 시작하기로 하고, 입주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삼양동을 고른 이유는 이곳이 강북구 내에서도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복지 수요도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맞은편 미아동은 재개발 아파트가 많이 올라섰지만 구릉지인 삼양동 주거 환경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다. 다세대·연립주택이 빽빽이 들어차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골목이 좁은 곳도 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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