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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서초구 '건강만화 공모전' 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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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서초구가 실시한 '청소년 건강만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이다현 양(서운중, 1학년) 작품. (사진 = 서초구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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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몸속 두 개의 폐는 친구 사이다. 담배가 꽂혀있는 폐가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나에게 꽂혀있는 담배가 우리 모두를 망치는 것 같아." "걱정마, 내가 담배 뽑아줄게."

꽃혀있던 담배를 뽑아준 친구의 도움으로 두 개의 폐는 모두 건강해진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담배, 술, 비만 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청소년 건강인식'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청소년 건강만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이다현 양(서운중, 1학년) 작품은 천진난만한 아이의 시선으로 담배의 해로움을 부각시킨다.

서초구는 공모전을 통해 지난 4월 한달 간 중·고등학교 15군데에서 총 171개 작품을접수받았다.

아이들이 건강에 가장 해로운 것으로 첫손에 손꼽은 것은 담배(52건, 30%)였다. 이는 술(19건, 11%) 비만(12건 , 7%)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2017년 통계청의 6.4%에 육박하는 청소년 흡연율과 성인흡연자 88%가 18세 이전에 시작한다는 발표를 통해 알 수 있듯 주변 또래 청소년들의 흡연실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만화를 통해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게 구관계자의 해석이다.

이번 공모전에 '건강한 폐 길들이기'라는 제목으로 대상을 차지한 서운중 이 양의 만화내용도 캐릭터로 표현된 두 개의 폐 중 담배로 나빠진 폐가 건강한 폐의 도움을 받아 건강해진다는 내용을 그렸다. 흡연에 빠진 친구를 도와주고 싶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어 흡연으로 인한 건강의 폐해를 경고하며 흡연 친구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박에 음주자의 몸속에서 간과 알콜이 사투를 벌여 결국 간이 정복된다는 이서인 양(영동중, 3학년)의 작품과 간단한 스트레칭, 물 마시기 등 작은 습관변화로 비만에서 탈출하게 된다는 김지후(서운중, 1학년)양의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서초구는 지난해부터 주민 등 51명으로 구성돼 직접 청소년 담배·술 불법판매를 감시하는 '우리동네 술래잡기단'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역시 지난해 초등학교 4군데에서 올해 10군데로 확대·운영되는 '청소년 건강해영'에서 담배갑 만들기, 모의법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소년 흡연 예방활동을 꾸준히 펼치는 등 위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건강증진 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각종 청소년 유해환경 차단은 물론 흡연, 음주, 비만, 정신건강 상담 등 청소년 건강 보호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ds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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