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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금감원-中 금융당국 "국내 금융사 인허가, 신속 처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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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금융감독원과 중국 금융당국이 중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보험사의 지점 설립 인가 심사 및 국내 금융사의 인허가 심사를 조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유광열(사진)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및 북경시 등을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중국의 금융감독체계 개편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고위급 면담으로, 해당 기관들은 고위급회담 정례화 및 인적교류 활성화 등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금융부문 위험요인에 대비해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천원후이 부주석을 면담하며 당초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 및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와 각각 체결했던 금융감독 협력 업무협약을 통합하기로 했다. 또 중국에 진출한 국내 은행과 보험사의 영업상황에 대해 중국 금융당국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고 지점개설을 위한 인가심사도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했다.

두 기관은 금융사 내부통제, 자금세탁 방지 등에 대한 감독경험 및 정보교류를 확대하고 업무협약 개정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의 면담에서는 실무자급 핫라인 개설 등 협력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국제기구의 금융규제와 가상통화, 가상화폐 공개(ICO), 핀테크 등 새롭게 등장하는 글로벌 감독·규제현안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국내 금융투자회사 2곳의 중국 사모펀드관리회사 등록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고 향후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합자 증권사 설립 등 신규진출 건에 대해서도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유 수석부원장은 북경시 인용 경제부시장과 만나 금감원-서울시-북경시 등 3자간 협력채널을 구축하고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번 면담을 통해 국내 보험회사 인가심사가 신속히 처리될 것이며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인허가 심사도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타 신흥국 금융감독 당국과의 교류협력 사업도 적극 추진해 금융감독 당국간 우호적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 및 현지에서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kal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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