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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포토 뉴스]해리스 신임 주한 미 대사도 퀴어퍼레이드 참석···성소수자 지지자도 함께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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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번째를 맞는 ‘서울 퀴어퍼레이드’가 서울 광장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퀴어퍼레이드의 슬로건은 ‘퀴어라운드(Queeround)’입니다. 이 슬로건에는 ‘당신의 주변에는 항상 성소수자(Queer)가 있다’는 의미와 ‘이제 우리 퀴어의 라운드(Round)가 시작된다’는 의미가 함께 담겼습니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주최 측 추산 12만여명이 모였다고 하는데요. 여기에는 성소수자 당사자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슬로건의 의미처럼, 이번 퍼레이드에는 성소수자를 지지하고 연대하는 수많은 ‘당신’들의 얼굴로 가득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 대사도 퀴어퍼레이드를 찾아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14일 주한 미국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해리스 대사가 서울 퀴어퍼레이드를 찾아 미국 대사관 및 다른 부스들을 둘러보고 한국의 LGBTI(성소수자 커뮤니티) 그리고 인권과 관용의 가치를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사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사관 건물에 성소수자의 자유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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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퍼레이드를 이틀 앞둔 지난 12일 국가인권위원회 건물에도 사상 처음으로 무지개 깃발이 내걸렸습니다. 인권위는 성 소수자의 인권과 차별을 개선하는 활동을 펼치는 인권·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지지를 표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이날 퍼레이드 부스 행사에서는 주한 미국대사관을 비롯해 영국대사관 등 총 13개국의 대사관과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각 지역과 대학의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인권단체 등이 참여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스를 열었습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퀴어퍼레이드에 3년 연속 참석해 ‘차별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성소수자와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앨라이(ally)’들로 가득찬 이날 퍼레이드는 그야말로 ‘무지갯빛 축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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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퍼레이드에는 모터바이크 부대 ‘레인보우 라이더스’가 선두에 서고 50m 길이의 대형 레인보우 깃발이 뒤를 따르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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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성소수자들을 지지하는 이들만 여기 모인 것은 아닙니다. 축제장 주변에는 ‘동성애 반대’를 외치는 개신교 단체와 극우·보수단체들의 맞불집회도 열렸습니다. 퍼레이드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20∼30대로 보이는 남성들이 “동성애에 반대한다”며 스크럼을 짜고 길 위에 드러누우면서 잠시 대치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이들을 제지하자 이내 행진은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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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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