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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송광찬-다니엘경 작가 2인전 'Sun Fish Meets the Black Sea'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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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송광찬-다니엘경 작가가 2인전 ‘Sun Fish Meets the Black Sea’전을 열고 있다.

전시장에는 벽면에 검은 바다 사진이 배경으로 놓여있고 가운데 커다란 핑크색 물고기가 떠있다. 검은색과 핑크색의 대비가 강렬함을 전한다.

송광찬-다니엘경 작가는 각각 사진과 설치작업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는 젊은 작가로 지난해 부부가 된 기념으로 서로의 작품 세계를 콜라보해 새로운 작업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송광찬 작가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검은 바다 사진을 촬영했다. 이 사진을 본 다니엘경 작가가 선피시의 여행이라는 스토리를 기획해 콜라보 전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다니엘경 작가는 “선피시는 일광욕을 할 때 옆으로 누워서 바다에서 태양처럼 빛난다고 해서 이름 붙은 물고기다. 송광찬 작가의 검은 바다 사진을 본 순간 선피시가 블랙바다를 보기 위해 지구로 왔다는 스토리가 떠올랐다”면서 “이번 작업은 만남에 관한 이야기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예측하지 못한 환경에서 만나 관계가 시작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생각이 탄생하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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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경 작가가 만들어낸 스토리는 태양에 살고 있던 선피시가 달토끼에게 검은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서 시작한다. 달토끼에게 바다 이야기를 들은 선피시는 어느 날 바다를 보기 위해 먼 길을 떠나 결국 검은 바다를 만났다.

바다가 검은색인 이유에 대해서 송광찬 작가는 “세상에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타인의 머릿속에 감춰진 생각은 우리를 둘러싼 거대한 어둠”이기 때문이라며 “만남을 통해 생각을 소통하면 더 가치있는 생각이 나온다”고 말했다.

서로 각자의 영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협업 작업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어 흥미롭다는 송광찬-다니엘경 작가는 ‘선피시가 블랙바다를 만난 이야기’의 후속작업을 진행해 선보이겠다고 알렸다.

전시는 31일까지 룬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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