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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보험연구원 "보험산업, 초고령사회 진입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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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고령사회에 진입해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보험산업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보험연구원은 13일 오후 보험연구원 컨퍼런스룸에서 '인구 고령화와 일본 보험산업 변화' 세미나를 열고 이미 고령사회에 오래전 접어든 일본을 분석하며 "앞으로 국내 보험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다양화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한 경영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윤성훈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국내 65세 노인인구 비중이 14%를 넘어섰다"며 "생산가능인구가 줄고있다. 10년 내 총인구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보다 고령사회에 빨리 진입한 일본을 사례로 들었다.

윤 선임 연구위원은 "일본은 1994년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1995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줄었는데, 이 시기를 전후로 보험수요가 위축됐다"면서 "성별 및 연령별로 보험수요는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또한 공적보장 축소와 금융규제 개혁으로 연금과 의료보험 수요는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회변화에 맞춰 보험산업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금 및 의료 등 사회안전망과 관련해 정부가 보장하지 않는 부분을 보장하는 것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고령사회 진입 후 일본 보험산업이 준비한 것들을 소개했다. 우선 성별 및 연령별 보험수요에 적합한 보험산업을 적극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에 필요한 자산운용과 위험관리, 비용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시행했다고 소개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시기별로 일본은 1990년대엔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2000년대에는 수익성을 제고했다. 2010년대에는 강화된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외형성장을 추구했다.

윤 선임 연구위원은 "인구 고령화 등 환경변화에 대한 일본 보험산업 대응은 현재도 진행형"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고 인슈테크를 활용하는 방안 등이 중요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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