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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정우성 "사회적 목소리 내는 이유?…세월호가 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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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SBS funE | 김지혜 기자] 정우성이 사회적 목소리를 내게 된 계기를 밝혔다.

13일 오후 경기도 부천 고려호텔에서 열린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배우 특별전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JUNG Woo-sung: The Star, the Actor, the Artist)'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우성은 '그날, 바다' 내레이션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어느 순간부터 (사회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 세월호와 연관이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성세대로서 미안하다는 마음이 제일 컸다. 또래들은 그 어린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감정적인 부채가 크게 발동했을 거다.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세월호가 내게 준 숙제였다. 자연스럽게 침묵하지 말고 행동하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우리는 독재 정권을 겪으면서 국민은 침묵하게끔 길들여졌다. 우민화 정책이다 뭐다 하면서 정권에 반하는 이야기를 하면 빨갱이 프레임이 씌워지고, 국민은 정치에 관심 갖지 말고 먹고 사는데 충실하라는 무언의 압박과 교육이 이뤄졌다."고 지난 정권의 불합리함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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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회에서 힘든 것을 이야기하고, 정치권에 바라는 걸 이야기하는 게 당연한 거다. 그런 것들을 자기검열하며 조심스러워하게 만들었다"며 "지난 시대에서의 잘못된 것, 해야할 소리를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각자가 행동하면서 깨나가야하는 거다. 행동하는 사람 중 하나이길 원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정우성은 세월호 미스터리를 다룬 '그날, 바다'의 내레이션을 맡아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일조했다. 또한 공영방송 정상화,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난민 문제에 대한 견해를 드러내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참석은 특별전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을 기념해서다. 특별전에서는 배우 정우성의 영화 인생 25년을 망라하는 대표작 12편을 상영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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