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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TF이슈&주가] '고의 공시 누락' 삼성바이오로직스, 6%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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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증선위 제재 조치에 6%대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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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증선위 제재 조치에 급락세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 공시 누락으로 금융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2만7000원(6.29%) 내린 40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부터 하락 출발한 주가는 장 내내 회복할 기미 없이 하락장에 머물렀다. 장 한때는 40만 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심의 결과가 투자 심리를 위축하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선위는 12일 임시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기준 위반과 관련해 담당임원 해임권고, 감사인 지정, 검찰 고발 등의 제재를 의결했다. 바이오젠에 부여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콜옵션 등과 관련해 공시를 고의로 누락한 것으로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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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2만7000원(6.29%) 내린 40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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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의 제재안이 발표되자 시간외 거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가격제한폭(9.91%) 떨어진 38만6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간외 매매거래를 중지했고, 13일 개장과 동시에 거래가 재개됐다.

다만 증선위는 핵심 쟁점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변경과 관련해서는 금융감독원에 재감리를 요청한 것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감원은 추가 감리를 실시한 후 조치안을 다시 증선위에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 결론까지 장기화가 전망된다"면서도 "공시 누락에 대해서만 징계를 내렸기에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아 최악의 경우는 피했다"고 분석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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