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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文대통령“北의 美비난은 협상 과정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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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싱가포르 회담서 밝혀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이 ‘강도적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북한의 최근 비판과 관련해 “북한이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을 비난했지만 그 내용을 보면 자신들은 성의를 다해 실질적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는데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불평”이라며 “이는 협상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할리마 야콥 대통령, 리셴룽 총리를 잇달아 만나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상응 조치가 과거와 같은 제재 완화나 경제적 보상이 아니라 적대관계 종식과 신뢰 구축”이라며 “이는 북한의 과거 협상 태도와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후속회담에 대해 “북·미 간 협상은 이제 정상적 궤도에 돌입했다”며 “결과를 아무도 낙관할 수는 없으나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고 북한의 안전 보장을 위해 국제사회가 노력을 모아간다면 북·미 협상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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