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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박용진 "증선위 삼바 결과 발표, 절반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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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결과 발표 후 입장문…"콜옵션 누락 범죄행위"

뉴스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7.10.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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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고의적인 콜옵션 공시누락으로 검찰 고발 등의 결론을 내린 데 대해 "너무나 당연한 상식의 승리이지만, 절반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증선위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관련 결과 발표를 통해 공시 고의누락에 대해서 '담당임원 해임권고, 감사인지정 및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발표했지만 콜옵션 공시누락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사실상 금감원에게 다시 미뤘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시장경제체제 사회라면 너무나 당연한 상식의 승리이지만, 부족하고 미뤄진 정의의 실현이 있다는 점에서 절반의 승리"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삼성이 콜옵션 공시를 누락했기 때문에 지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의 합병이 가능했다. 콜옵션 공시를 누락하지 않았다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는 절반으로 줄어 결국 삼성바이오의 가치도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제일모직의 가치가 줄어 1 : 0.35의 합병비율은 정당화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게 됐다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통합삼성물산의 대주주로 안정적 그룹 경영권 장악을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결국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엉터리 합병을 위해 콜옵션 공시누락을 한 것은 매우 심각한 범죄행위였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수많은 투자자의 손실과 시장의 혼란을 가져온 이 중대 범죄를 누가 어떤 의도로 자행했는지 검찰 수사에서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이러한 엄청난 일을 저지르도록 모의하고 실행한 이들 뿐 아니라 방조하거나 조력한 세력에 대해서도 엄정한 법의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금융위가 나머지 절반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는지 예의주시할 것이고 국민의 상식과 경제정의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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