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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저축은행업계 "수신고객 잡아라"...예금금리 인상·특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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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을 인상하고 특판 상품도 잇따라 내놓는 등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최근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오르자 은행권으로 몰리는 상품 만기 고객 및 신규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12일 한국은행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은이 발표한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49%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평균금리도 2.58%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정기적금(12개월) 금리는 전월보다 0.02%포인트 오른 2.66%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정기예금은 0.19%포인트 오른 셈이다.

이와 관련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수신금리 인상을 비롯한 특판 출시 등은 미국의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시장 역시 금리 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중은행 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T저축은행의 경우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해 금리가 연 2.7~2.95%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JT저축은행은 지난달 멤버십 서비스 가입 고객 4만명 돌파를 기념해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3~0.35%포인트 인상한지 한 달여만에 또 다시 0.1%포인트를 인상했다.

JT저축은행의 이번 정기예금 상품 금리 인상으로 '일반 정기예금'은 12개월 이상 18개월 미만 가입 시 연 2.7% 금리가 제공되며, 18개월 이상 36개월 미만 가입 시 연 2.8%가 적용된다. 만기자동연장이나 12개월 기준 회전정기예금을 적용할 경우 0.1%포인트 금리가 추가된다. 또 저축은행 모바일앱 'SB톡톡'으로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정기예금'과 인터넷뱅킹 가입 상품인 'e-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12개월 기준 연 2.85%, 24개월 이상 가입 시 연 2.95% 금리가 적용된다.

SBI저축은행도 최대 연 3.1%금리가 제공되는 정기예금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대형사를 중심으로 고금리 정기예금 특판 상품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창립 4주년을 기념해 12일부터 'OK안심정기예금'을 대상으로 연 2.7%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을 진행한다. 판매한도 1000억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판 상품은 연 2.7% 금리를 제공하며, 가입기간은 3년이지만 1년 경과 시점에 중도해지 해도 약정 금리 2.7%를 그대로 제공해 1년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입 후 매 1년마다 해당시점 정기예금 1년제 금리에 0.1%가 우대돼 자동 연장된다. 'OK안심정기예금' 가입은 전국 23개 영업점을 비롯해 인터넷뱅킹, 비대면계좌개설(OK모바일, SB톡톡 앱)에서 가능하다.

IBK저축은행도 오는 15일 출범 5주년을 기념해 최대 연 3.0% 금리가 적용되는 특판을 실시한다. 청년우대 비대면 정기예금인 '퍼드림 예금'은 만기 시 36개월 만기 연 3% 금리를 지급하며 고객감사 특별 정기예금인 '5케바리 에블바리'는 만기 시 최대 연 2.8%의 금리를 지급한다. 가입규모는 '5케바리 에블바리'가 400억원 한도, '퍼드림 예금' 은 100억원을 한도로 가입이 가능하며 한도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해당 특판 상품도 인터넷, 모바일, SB톡톡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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