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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피커 이번에는 호텔로 달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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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호텔로 격전지 옮긴 AI스피커
노보텔 동대문, KT '기가지니' 설치
SKT 연내 워커힐에 '누구' 도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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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기가지니, 수건이 필요해. 주문해죠."

안방과 거실을 접수한 인공지능(AI)스피커가 호텔로 자리를 옮긴다. 음성으로 난방이나 조명을 조절하고 TV시청이나 소모품(어매니티)을 주문하는 등 투숙객의 도우미로 AI가 나섰다. AI 생태계 선점과 불특정 다수의 데이터 확보를 통한 AI의 고도화, 신사업 개척 등을 위한 작업이기도 하다.

12일 KT에 따르면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이하 노보텔 동대문)이 국내 최초의 'AI 호텔'로 기록됐다. KT가 호텔 곳곳에 탑재한 AI 서비스를 보면, 우선 '호텔용 기가지니'를 통해 객실 조명과 난방을 제어할 수 있다. 수건이나 가운 등 어메니티 신청도 가능하다. 한국어와 영어 인식이 가능하다. KT는 인천국제공항과 노보텔 동대문에서 'AI 컨시어지폰'도 투숙객에게 제공한다. 호텔로 직통 통화 및 길안내, 주변 명소와 맛집 정보를 제공한다. SK텔레콤도 연내 계열 호텔인 비스타 워커힐 서울호텔 객실에 AI 스피커 '누구'를 넣는다. 기능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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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의 호텔 진출은 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조치다. B2B 전략으로 저변을 넓히고 신사업을 개척하겠다는 게 이들의 공통 목표다. AI 플랫폼이 향후 자율주행ㆍ스마트시티 등 광범위한 시장으로 확산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앞서 SK텔레콤은 CU편의점에도 AI 플랫폼 '누구'를 적용했다. 누구는 편의점에서 점원의 업무 편의와 교육 등을 담당한다.

AI 플랫폼은 스피커뿐 아니라 기타 사물 간 결합도 이루어지고 있다. KT가 내놓은 '호텔용 기가지니'의 경우 인터폰과 연결한 최초의 화면형 기가지니(기가지니LCD)다. 기가지니LCD를 통해 화면을 보면서 습도를 조절하거나 엘리베이터를 잡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조명기구와 결합된 '누구캔들'과 운전용 비서로 사용할 수 있는 '누구 버튼'을 내놓은 바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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