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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주열 "금리인상 소수의견, 인상 신호로 해석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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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변화로 취업자 수 30만명 내외 증가 기대 어려워"

연합뉴스

의사봉 두드리는 이주열 총재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은 현 수준 유지이고 한 분이 소수의견을 냈다"며 "이것을 금통위의 공식적인 인상 시그널(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통위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데 대해 이같이 선을 그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일형 위원이 0.25%포인트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 한은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 총재는 최근 고용시장에 대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 명대에 그쳤기 때문에 최근 고용 상황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리 경제 고용 상황, 인구구조 변화, 자본집약산업 중심의 성장세 지속, 서비스산업 생산성 향상 속도를 보면 30만명 내외의 취업자 수 증가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최근 주식자금 유출과 관련해서는 "국내 요인보다 미중 무역분쟁 확대 우려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의 대외건전성이 양호하고 국내 기업의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며 "대규모 주식자금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우리 인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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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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