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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서초구, 라돈측정기 이틀간 무료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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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불안 해소 위해 20대 구매 / 50여명 이용… 대기자 120명 달해

서울 서초구는 ‘라돈 침대’ 사태에 따른 주민 불안을 덜기 위해 ‘라돈측정기 공유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가정용 라돈측정기 20대를 구매했으며, 지난 2일부터 측정기 대여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가정에 의심되는 제품이 있을 경우 구민 누구나 구 푸른환경과에서 측정기를 무료로 빌릴 수 있고, 자체 측정 후 2일 이내에 반납하면 된다.

이날까지 50여명의 주민이 측정기를 대여했으며, 대기자도 120여명에 이른다.

구는 다음달 말까지 측정기 30대를 추가 구입해 18개 모든 동주민센터에 비치할 계획이다. 일반 주택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반딧불센터’에서도 대여가 가능해진다.

측정결과 기준치 4pCi/l(148Bq/㎥) 이상인 제품이 있을 경우 구가 추가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주민 의사에 따라 관련 제품을 구에 임시 보관하게 된다. 이후 원자력발전위원회 지침을 받아 제품을 처리할 예정이다. 구는 또 어린이집, 경로당 등 건강 취약계층이 밀집해 있는 시설에 전문요원이 방문해 라돈을 측정하는 ‘라돈 보안관’ 제도, 라돈 측정치를 구에서 실시간 원격 점검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라돈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미세먼지, 라돈 등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환경에 적극 대처해 안전한 서초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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