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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제주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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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제주도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에 나섰다.

11일 도에 따르면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지역 공모사업은 올해 말까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4곳을 선정한다. 2022년까지 1곳 당 1800억원을 지원받는다. 제주도는 예비 사업계획서를 마무리하고 13일 공모에 참여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이론부터 경영실습까지 특화교육을 제공하는 청년보육시설, 임대형 스마트단지 등 생산·유통 물류시스템 스마트팜 단지, 실증연구와 신품목 발굴 기능이 융복합한 ‘스마트팜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제주도는 청정제주 이미지(1차 산업)와 동북아 최대 관광지(3차 산업)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혁신 밸리 구축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청정한 환경과 풍부한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한 농업기술의 첨단화 및 연간 관광객 1500만명을 활용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과 글로벌 첨단농업 교류연수 핵심시설 육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대,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연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주지역본부,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농업인단체협의회, 생산자단체 등 제주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추진단을 구성, 공모사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예정지역으로는 제주시 회천동 293-26번지 일원 도유지 69.6㏊다. 사업비는 1640억원(국비 949억원, 도비 328억원, 민자 363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농업인의 재배작물과 경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령(버섯), 딸기, 아열대 채소를 선정해 스마트 농업으로 중점 육성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1단계 사업이 추진될 경우 제주지역 내 생산유발 효과는 19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6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단계 사업으로 인접한 JDC의 첨단 농식품단지(112.4㏊)까지 연계해 조성되면 3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28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1, 2단계 포함 청년농업인 3500명을 포함한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예비계획서를 전문업체 용역을 통해 작성한 타 시·도와 달리, 제주지역내 관련 기관·단체들이 모여 정기적인 토론을 거쳐 작성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한 만큼,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사업에 혁신적으로 대처하는 상생협업의 혁신모델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통해 한계점에 다다른 제주농업의 소득절벽을 해소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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