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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토)

동국대일산병원 ‘자궁선근증 감축술’ 신의료기술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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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노주원 동국대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사진제공=동국대일산병원 윤상호 동국대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사진제공=동국대일산병원


[고양=강근주 기자]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는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자궁선근증 감축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했다.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가 승인한 자궁선근증 감축술은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산부인과 노주원-윤상호 교수 연구팀이 오랜 기간 선근증으로 고생하는 난임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새로운 수술법이다.

자궁선근증 감축술은 임신력 보존을 원하는 자궁선근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신력 향상과 월경곤란증 및 월경과다증 개선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안전한 의료신기술이다.

시술 방법은 경계가 없이 넓게 퍼져있는 선근증 특성을 고려해 자궁의 표면을 넓게 열고, 아르곤레이저를 이용해 평행으로 얇고 넓게 반복적으로 깎아낸 후 새로운 봉합 방법을 이용해 자궁을 전체적으로 새롭게 재건하는 수술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새로운 자궁선근증 감축술이 기존 기술과 비교해 임신율 및 생아 출산율이 높고, 수술 후 월경곤란증 및 월경과다증이 개선되는 유효한 기술로써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평가에서 관련 합병증 및 부작용 가능성이 낮아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조직이 자궁근육층에 침투하는 질환으로 양성 종양인 자궁근종과는 전혀 다른 질환이며, 난임의 주 원인 중 하나다. 그동안은 통상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어 이로 인해 임신이 안되는 여성은 적절한 치료방법이 없어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고통을 해결할 길이 없는 난치병으로 간주됐다.

노주원 교수 연구팀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이며 결혼과 출산연령 또한 높아져 이로 인해 가임여성에게 선근증으로 인한 난임이 지속해서 증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동안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자궁선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을 통해 난임으로 고통 받는 많은 여성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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