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비니 장관은 지중해에서 난민 구조 활동을 펼치는 외국 비정부기구(NGO) 선박에 대해 이탈리아 항만 진입 금지령을 내린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난민 구조에 참여한 유럽연합(EU) 해군 함정이 입항하는 것도 거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난민 대책을 두고 대립한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은 난민 추방과 관련해 심한 농담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BBC에 따르면 제호퍼 장관은 "내 69번째 생일에 난민 69명이 아프가니스탄으로 쫓겨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웃으면서 "내가 명령한 것은 아니다"며 "지금까지 (추방의) 일반적인 수준을 훨씬 뛰어넘은 정도"라고 덧붙였다. 제호퍼 장관 생일인 지난 4일 난민 69명이 아프가니스탄으로 강제 송환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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