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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손태승 우리은행장, 인도법인 설립 진두지휘…하반기 본격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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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지역본부→인도우리은행’ 전환

연내 목표…4년간 매년 4~5곳 신설

2022년까지 지점 ‘3→20개’로 확대

국내은행 최초…현지화에 영업 집중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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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인도법인 설립에 관한 진행상황을 현지에서 직접 점검하고 올해 하반기 인도‘지역본부’를 인도우리은행(법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1일 “약 13억명의 인구와 탄탄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아시아 경제성장을 이끌 거점으로 주목받는 인도 금융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인도를 방문한 손 행장은 인도지역본부와 구르가온 지점을 찾아 현지 사업을 챙기고 현지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도에서 지점 3곳을 운영 중인 우리은행은 지난 2007년 뉴델리 사무소를 시작으로 2012년 첸나이지점, 작년엔 뭄바이·구르가온지점을 각각 개설했다.

하반기 집중하는 법인 창설이 완료되는 대로 델리·하이데라바드·부바네스와르 등에 앞으로 4년 동안 매년 4~5개씩 영업지점을 신설해 오는 2022년까지 20개 지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손 행장은 글로벌부문장 시절부터 인도 현지 금융회사 인수를 타진하며 공격적으로 인도 내 소매영업 확대를 꾀했다. 손 행장은 지난 10일 인도 구르가온 ‘악시야 프라티스탄(Akshya Pratisthan)’ 학교를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우리은행은 전 세계 25개국 413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은행으로 인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도록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지화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24일 캄보디아 ‘WB파이낸스’를 인수한 우리은행은 2015년 국내은행 최초로 해외 네트워크 200개를 달성한 이후 3년 만에 413개를 확보, 국내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20위권에 진입했다.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해외 네트워크 500개 달성’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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