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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英,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불법 결론…7.4억 벌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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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였던 페이스북이 영국 규제당국으로부터 50만파운드(한화 약 7억43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게 됐다고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보위원회(ICO)는 페이스북이 데이터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를 통해 수천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에 대한 1차 수사 결과, 데이터보호법 위반행위라고 결론내렸다.

ICO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3자와 공유하는 과정이 불투명했고, 이용자들의 동의없이 정치에 사용되도록 CA측에 불법적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보호법이 정한 최고벌금인 50만파운드를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조만간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간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을 막지 못했다는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CA가 유출된 개인정보를 대선 캠페인에 활용한 것과는 관련이 없어 불법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ICO는 최종 결정 전, 당사자에게 조사결과에 대한 대응을 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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