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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셋방살이’ 아주캐피탈 ‘우리’ 식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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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정식 계열사 편입 기대상승

‘후광’만으로 순익 급증효과

아주캐피탈이 우리은행의 지주사 개편시 주요 계열사로 편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슷한 지배구조인 하나캐피탈 수준까지 이익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18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아주캐피탈의 장기 신용등급을 ‘안정적(A/Stable)’에서 ‘긍정적(A/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주변경 이후 자금조달 안정화, 유동성 개선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황철현 나신평 금융평가2실장은 “향후 우리 지주사에 편입된다면 더 큰 개선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밝혔다.

아주캐피탈은 지배주주가 우리은행이 1000억원 가량 출자한 사모펀드(PEF)로 바뀐 것만으로도 조달금리 우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회사채를 발행만 하면 투자자들이 서로 ‘가져가려고’ 줄을 설 정도다. 평균 3.3% 수준이었던 조달금리는 2.7%까지 낮아졌다.

올 1분기 실적도 급반등했다. 당기순이익이 2016년 542억원에서 지난해 538억원으로 소폭 줄었으나 올 1분기 230억원으로 JB우리캐피탈도 넘었다. JB우리는 2016년 701억원, 지난해 712억원으로 아주와 격차를 170억원까지 벌렸으나 올 1분기 순익 201억원으로 아주에 추월당했다. 업계에서는 아주가 은행계열로 편입된 것과, 지난해 인력을 감축하며 판관비를 줄인 선택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아주가 하나캐피탈까지 잡을지가 관건이다.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90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아주와 2배 가까운 격차를 냈지만 올 1분기 순익은 254억원으로 24억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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