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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가즈아~ 여름휴가… 공짜 비행기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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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여행업계는 올여름 해외 여행객 수가 작년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초·중·고교 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마지막 주에 특히 공항이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로 휴가를 떠나려는 소비자들은 평소 카드 결제액의 일부를 항공사 마일리지로 적립해 주는 특화 카드를 눈여겨보고 있다. 해외여행 때, 특히 성수기에는 항공권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카드사별로 기본 마일리지 적립률과 사용 실적에 따른 보너스 마일리지 지급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챙겨보는 것이 좋다. 물론 공항 라운지 이용이나 해외 렌터카, 호텔 숙박비 할인 등 덤으로 주어지는 여행 편의 서비스도 놓치지 말자.

◇마일리지 적립률 진검승부… 라운지 이용·호텔·해외 렌터카 할인 혜택까지

카드 고객들이 마일리지 카드를 선택하는 첫째 기준은 '적립률'이다. 해외여행이나 출장이 많다면 마일리지를 많이 적립해주는 카드가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마일리지 적립이 많은 경우 연회비가 높거나 부가 서비스가 적은 경우가 많다. 해외여행이 많지 않아 부가 서비스에 더 관심이 많다면 무조건 적립률만 따질 필요는 없다. 연회비와 부가 서비스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 카드별로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항공사가 다르기 때문에 이것도 잘 따져봐야 한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대표적인 카드로는 삼성카드 '& 마일리지 플래티늄'이 있다.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준다. 보통 15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주는 여타 대한항공 제휴 카드보다 기본 적립률이 높은 편이다. 또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주유소·백화점·택시·커피·편의점 등 5개 업종에서는 1000원 결제마다 2마일(월 최대 2000마일)이 쌓인다. 인천공항에서는 마티나 라운지와 발레파킹 서비스를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연회비(국내외 겸용 기준)는 4만9000원.

롯데카드 '스카이패스 더드림'도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 1000원당 1마일을 기본 적립해준다. 해외에서 결제하면 1000원당 2마일이 적립된다. 연회비가 3만원으로 다른 항공 마일리지 카드에 비해 저렴한 대신, 부가 혜택이 적은 편이다. 국내 항공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렌터카 및 국내 호텔(제주·서귀포 KAL 호텔) 할인 등이 가능하다.

KB국민카드 '베브 파이브(BeV V)'는 전월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결제액 1500원당 1.2마일씩 기본 적립해 준다. 또 금요일과 주말에는 1500원당 1.5마일, 호텔·골프장·면세점 결제 시에는 1500원당 3마일이 적립된다. 전 세계 850여개 공항 라운지를 연간 6회까지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연회비는 30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국내 지정 호텔 무료 숙박권 ▲25만원 상당의 호텔 뷔페 이용권 ▲롯데백화점 상품권 22만원 ▲KB포인트리 22만포인트 등 4가지 프리미엄 쿠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비씨카드 '부자되세요 더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체크카드다. SSG닷컴·롯데닷컴·엘롯데·AK몰·갤러리아몰 등 5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금액 1000원당 대한항공 1마일을 적립해주고 5% 할인(건당 최대 20만원)도 적용된다. 이 밖의 국내 가맹점에서는 결제 금액 3000원당 1마일씩 적립된다.

아시아나항공 제휴 카드 중에서는 신한카드 '아시아나 신한카드 Air 1.5'의 기본 적립률이 가장 높다. 전월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국내에서 1000원 결제마다 1.5마일을 적립해준다.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1000원당 1.5마일(월 2000마일 한도)이 추가로 쌓인다. 인천공항 신세계면세점 이용 시 최대 15%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4만5000원이다.

현대카드 'T3 Edition2'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중 한 곳을 선택해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데, 아시아나항공의 적립률이 더 높다. 전달 이용 실적에 따라 대한항공은 결제금액 1500원당 0.8~1마일을,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0.8~1마일을 적립해 준다. 카드를 1년에 2400만원 이상 이용하면, 연간 누적 마일리지의 10%를 보너스로 준다. 이 밖에도 해외 공항라운지 700여곳 연 5회 무료 이용, 해외 데이터 로밍 1일 이용권(SK텔레콤·KT올레모바일), 인천공항 교통할인권 등 여행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회비는 7만원.

◇외국 항공사에도 사용 가능한 마일리지 카드

최근 카드사들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외의 외국 항공사에도 사용 가능한 마일리지 카드를 내놓고 있다. 연회비는 10만원대로 높은 편이지만, 고객들의 항공사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평이다.

대표적인 카드가 씨티카드 'NEW 프리미어 마일'로, 전달 사용 실적에 상관없이 결제금액 1000원당 1프리미어마일을 적립해준다. 1프리미어마일은 대한항공 1.2마일 또는 아시아나항공 1.6마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 등 50여개 항공사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좌석을 업그레이드할 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 세계 주요 공항 라운지를 연간 25회까지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또 카드를 연간 5000만원 이상 사용하면 5000프리미어마일을 추가 제공한다.

하나카드가 새로 출시한 'Mile 1.8'은 국내 결제금액 1500원당 1.8하나마일을 적립해준다. 해외 결제의 경우 1500원당 2하나마일이 적립된다. 1하나마일은 아시아나항공 1.2마일 또는 대한항공 1마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밖에 델타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 타이항공, 말레이시아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외국 항공사 마일리지로도 전환 가능하다. 연간 3000만원, 5000만원 이상 카드를 사용한 고객에게는 각각 3000하나마일, 5000하나마일을 보너스로 준다. 세계 각국의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연간 12회) 혜택도 있다.

정경화 기자(hw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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