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시교육청과 강남구 D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의 한 교사가 4일 치러진 3학년 기말고사를 앞두고 일부 학급 학생들에게 수학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줬다. 이 교사는 '상중하' 수준별 수업반 중 '하'반 수업을 맡고 있었으며, 학생 약 10명에게 일부 문항을 미리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유출된 문항은 6문제 안팎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오는 17일 3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재시험을 치를 예정이며, 이런 내용을 9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통보했다.
또 서울의 D자율형사립고에서는 학생들이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기말고사 시험지를 촬영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 학부모, 학원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학생 2명이 지난 3일 새벽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 문학 과목 시험지 등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학교 측은 학생들을 상대로 시험지 유출 여부를 확인한 뒤 2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10일 오전에 해당 과목의 재시험을 치렀다. 이후 선도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들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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