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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검찰, 노조와해 관련 이상훈 전 삼성전자 사장실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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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모회사인 삼성전자와 그룹 미래전략실 등을 대상으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10일 삼성전자 본사 경영지원실 등 3∼4곳을 압수수색해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사관계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으로는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인 이상훈 사장, 대외협력팀과 인사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의장이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2012년부터 지난해 사이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와해 공작을 보고받았는지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와해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지난 5월 24일에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삼성전자와 그룹 미래전략실 등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히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의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되는 등 핵심 피의자들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검찰은 최근 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인 삼성전자 노무 자문위원 송모씨, 경찰 정보관 출신 김모씨 등 노조와해 공작에 관여한 외부 인사들을 잇달아 구속하면서 단서를 잡았다. 또한 검찰은 지난달 27일 구속된 송씨가 삼성전자와 노무자문 계약을 맺고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대응전략을 함께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송씨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경영지원실 목모 상무, 삼성전자서비스 종합상황실장 최모 전무 등과 매주 회의를 한 정황도 포착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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