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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방가네소고기국밥수육’ 프랜차이즈 방승재 대표의 창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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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방승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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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사업의 매력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가맹점주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는 점입니다. 생계를 위해 창업한 가맹점들이 돈을 벌고 미래의 희망에 행복해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정통 소고기국밥수육 전문점 ‘방가네소고기국밥수육’의 방승재(48) 대표는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리더 중 한 명이다. 원할머니보쌈, BBQ, 김가네, 놀부 등 1세대 프랜차이즈 창업주들이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어 왔다면, 방 대표와 같은 2세대 리더들은 지금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상생구조를 정착시키고 우리나라가 프랜차이즈 선진국으로 도약하도록 앞장서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동반성장 목소리가 높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프랜차이즈 분야에까지 확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가맹본부와 가맹점간의 상생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다소 작은 체구지만 건강하고 다부진 체격에 부드러운 눈빛을 지진 방 대표의 말과 몸짓에서는 중년의 경험과 포근함, 청년의 열정이 함께 묻어난다. 하지만 진지한 그의 표정에서는 창업자의 애환과 절박함을 이해하는 심정을 읽을 수 있다. 그는 “한 때 창업 실패로 밑바닥까지 가 본 경험도 있어, 자영업자들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11년 전 닭발전문점 ‘본초불닭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닭발은 두터운 마니아 고객층이 있고,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여기에 중독성이 강한 차별화된 소스 맛과 신선하고 위생적인 닭발 맛, 신 메뉴 개발 등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본사에서 모든 메뉴를 100% 손질하고, 수제 직화로 구운 후 완제품 형태로 진공 포장하여 각 가맹점에 공급해주면서 가맹점 노동력을 줄였다. 내실 있는 창업을 원하는 초보 창업자도 가맹점을 열면서 탄탄한 성장을 해왔다. 작년에 100호 점을 돌파하고 올해도 꾸준히 점포가 생기고 있다.

방가네는 본초불닭발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론칭한 브랜드다. 역시 대중적인 국밥과 수육에 위생과 식재료의 품질 등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일반적인 국밥 브랜드들이 수육국밥, 순대국밥, 콩나물국밥, 소머리국밥, 해장국국밥 등을 육수사골만 끊인다든가, 분말 사골육수를 넣어 뚝배기에 넣어 고기만 넣는다든가, 혹은 콩나물만 넣는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1~2번 정도의 공정을 거치지만 방가네는 가마솥에서 수제로 끊이는 것 외에 일련의 공정 과정이 4~5단계의 과정을 거쳐야만 똑같은 맛을 유지 할 수 있는 정통 소고기국밥이다.

“값비싼 소고기로 소고기 비율, 무 비율, 우거지 비율, 육수 비율 등 각각의 식재료 비율에 맞게 수작업으로 일정하게 맛을 유지하고 있지요. 메뉴 하나하나 마다 정성을 다해 일일이 4~5단계의 공정을 통한 수작업으로 하고 있는 점이 방가네의 장점 입니다.”

방가네는 불황기 퍼플오션(대중성 차별성)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메뉴는 이미 시장에서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점포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증언이 여기저기서 들릴 정도다.

방 대표의 상생철학 또한 브랜드의 확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는 일대일 맞춤형 창업을 가이드하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도 취급점, 업종전환, 신규창업 상품을 선보이고, 창업자 각자의 형편과 니즈에 맞게 창업을 지도하고 있다. 취급점은 일종의 린스타트업 창업 상품이다. 초기 메뉴 판매에 필요한 준비에 드는 185만 원이면 방가네 국밥 메뉴를 취급할 수 있다. 취급점 점포의 매출 증가가 뚜렷하다는 시장의 전언이다.

간판까지 방가네로 바꿔 다는 업종전환 창업은 380만 원이면 된다. 취급점 후 업종전환을 하면 추가적으로 190만 원만 내면 된다. 큰 리스크 없이 매출이 두세 배 뛴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부진한 음식점들의 창업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덩달아 창업비용 대비 수익률이 높은 업종을 원하는 신규창업자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방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 창업시장에서 가맹점주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끊임없는 신 메뉴 개발과 다양한 가맹점 지원 프로그램으로 불황에도 가맹점주가 웃을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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