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고슴도치 불 태워 죽여…경찰 수사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인천의 한 공장과 주택 밀집지역 골목에서 잔인하게 불에 탄 고슴도치가 발견됐다.

9일 인천 서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인천 서구 가좌동의 한 골목에서 불에 태워 버려진 고슴도치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불에 타 치명상을 입고 발견된 고슴도치는 주민에 의해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7월1일 죽었다.

주민 A(여)씨는 "고슴도치를 처음 발견했을 당시에는 살아 움직였고, 누군가 고슴도치를 고문한 뒤 불에 태웠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슴도치가 불에 탄 채 발견된 지역을 중심으로 탐문수사와 인근에 설치된 CCTV영상 등을 확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sh335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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