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TF시황] 코스피, 이틀째 상승으로 2280선 회복…샘표식품 '신고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9일 코스피는 이틀재 상승하며 2280선까지 올랐다. /더팩트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에 식품주 상승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2280선에 안착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2.93포인트(0.57%) 오른 2285.80을 기록했다. 상승장에서 출발했던 지수는 장 초반 하락장으로 내려앉았지만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장중 2290선까지 올랐지만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2280선에 안착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관세부과가 현실화됐지만 증시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지난 6일부터 대중국 수입품 340억 달러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이에 보복관세로 맞대응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고점 대비 12% 조정된 상태지만 큰 동요는 없는 상황"이라며 "무역 감소가 개별국가 GDP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고 아직 상호 간 협상 가능성이 남아있기도 한 만큼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관 매수세가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기관은 홀로 1222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이에 반해 개인은 724억 원을 던지며 지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동안 매도 흐름을 이어가며 이날도 594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더팩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2.93포인트(0.57%) 오른 2285.80을 기록했다. /네이버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오른 종목이 많았다. 디스플레이패널, 건강관리, 핸드셋 우주항공, 전자자비, 전자제품, 생물공학, 은행, 반도체, 복합기업, 전기제품, 식품, 자동차, 항공사, 카드, 제약, 생명보험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장비, 건설, 철강, 해운사, 종이·목재, 섬유·의류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 주 삼성전자(1.56%)를 비롯해 SK하이닉스(2.70%), 삼성전자우선주(0.41%), 삼성바이오로직스(4.15%), 현대차(0.81%), 네이버(0.80%), LG화학(0.16%), 삼성물산(2.59%) 등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1.90%)은 하락했고 포스코(-2.40%), LG생활건강(-0.67%)도 약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 오른 종목도 있었다. 이날 샘표식품(29.84%)은 급등세를 보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무역분쟁에 따라 미국산 대두 수요가 급감하면서 대두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샘표, 동원수산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각각 4만8350원, 1만3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61포인트(0.08%) 떨어진 808.28을 기록했다. 오전 한때 상승세로 전환하며 81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장으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43억 원, 37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홀로 489억 원 매수에 나서며 하락 폭을 제한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