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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억울하다"…'양예원 사건' 조사받던 스튜디오 실장 북한강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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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songui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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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맹성규 기자 = 유튜버 양예원씨의 비공개 촬영회 사진 유출 사건과 관련 조사를 받아오던 스튜디오 실장 A씨가 북한강에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께 경기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행인이 “사람이 차에서 내려 강물로 투신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차량은 최근 양씨 유출사진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A씨 소유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추락 지점에서 차량과 함께 A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했다. 유서에는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근처를 수색하고 있지만 많은 비로 강물이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갓길에는 정씨 명의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면서 “차량에서 A4용지 1매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는데 주로 억울하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이날 오전10시 서울 마포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6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할 예정이었다. A씨는 지난5월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지금까지 총 5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성추행 의혹 등과 관련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무고·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현재 양씨를 맞고소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모집책 최모씨 구속과 추가 피해자 등장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양씨가 지난 5월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을 올려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수면 위로 올랐다.

양씨는 “당시 현장에 있던 남성들이 돌아가면서 포즈를 잡아주겠다며 다가와 성추행을 일삼았다”며 “그날 이후 촬영을 그만두려 했으나 이미 찍힌 사진이 유포될까 두려워 총 다섯 번의 촬영에 응해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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