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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첫 번째 인사 '역동적인 조직쇄신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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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전남=국제뉴스) 김성산 기자 =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지난 5일자로 단행한 사무관급 이상 지방공무원 인사를 두고 교육계 안팍에서는 기존의 연공서열 중심 관행에서 벗어나 현장의 평판과 능력을 중시한 파격적 발탁 인사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인사는 주민직선 3기 장석웅 교육감 취임 후 첫 번째로 단행한 인사라는 점에서, 향후 도교육청 인사방향을 예측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7월 1일 이종범 행정국장 후임으로 개혁 성향의 박성수 장성공공도서관장을 3급으로 승진 임용한 데 이어, 6명의 사무관을 서기관으로 승진 임용하는 등 총 52명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접한 교육계는 대체로 기존의 관행을 벗어난 파격적 인사로서 유능한 인재를 발탁해 학교 혁신의 추동력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게 지배적 견해다.

우선 노조위원장 출신의 조홍석 서기관의 총무과장 발탁이다. 총무과장 자리의 상징성 때문에 본청 과장이 수평이동 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조 서기관의 발탁은 강직한 성품으로 오랫동안 노조활동을 통해 얻은 교육행정에 대한 혁신적 마인드, 그리고 비서관과 정책기획관실 정책평가팀장으로 근무해 전남교육에 대한 혜안을 가지고 있는 점이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장 교육감의 공약으로 여성 ‘공무원 우대’ 라는 첫 번째 약속으로 송영님 영광도서관장의 승진도 개청이후 첫 사서직 서기관이란 점에서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송 관장은 122명의 사서직 가운데 사무관 승진이 가장 빠른데다 정년을 1년 남기고 있어 소수직렬에 대한 배려차원의 인사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항간에는 송 관장보다 승진이 늦은 사무관들이 이전투구를 벌이는 상황에서, 이들을 향한 경고성 인사라는 평도 있다.

김춘호 예산팀장의 예산과장 발탁도 전문성을 살린 인사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학교 행정 시절부터 보여준 온화한 성품과 교원 조직과의 소통능력, 탁월한 행정능력으로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워 예산과장에 적임자라는 평이다.

이같은 인사를 두고 전직 도교육청 가족들은 "젊고 참신한 새로운 피를 수혈했으니 이제 전남교육이 큰 활력을 얻을 것"이라며 "안정 속의 개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이번 발탁된 인재들이 적임자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5급 이하 일반직 인사에서도 격무부서와 도서지역 근무자를 우대했고, 전보는 본인의 희망지역을 반영하여 사전 명부를 공개하여 명부 순으로 발령했다. 특히 기관 간 순환근무를 통해 조직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그동안 승진이 적체되었던 시설관리, 조리직, 운전직 등에 대해서도 상위직급 승진인원을 대폭 늘리는 등 기회균등 인사의 쇄신을 가져왔다.

이 같은 인사는 장 교육감이 취임사를 통해 밝힌 "모두에게 존중받고 능력 있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겠다."는 인물중심 인사 원칙과 "현장 중심의 권한 이양과 혁신으로 전남교육의 담대한 변화를 이끌겠다."는 혁신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 남악에 거주하는 도민 최성철 씨(58세)는 "무사안일한 공직자들을 교체하고 개혁적이고 청렴한 인사를 중용하려는 교육감의 취지에 공감한다"며 "앞으로 조직의 안정을 위해 인재를 고르게 중용하는 인사 탕평책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장 교육감은 최근 인수위 대변인을 통해 "교육혁신과 적폐청산에 미온적인 인사들의 임기를 보장해서는 안 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혀, 향후 교육장 등 주요 간부들의 인사에서 대규모 물갈이를 시사한 바 있다. 때문에 교육계 안팍에서는 오는 9월 1일자로 단행되는 교육공무원 인사에 초미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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