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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범야의 물어뜯기…“가만둬도 없어질 바른미래당”vs“한국당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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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비대위원장 영입 실패 두고 한국·바른미래당 ‘설전’

한국당 “누구라도 만나…바른미래당 스스로 걱정해야” 응수

바른미래당 “한국당, 보수 괴멸 시키겠다는 자해행위” 비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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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잡음이 계속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을 놓고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감정싸움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존재감마저 희미해져서 가만놔둬도 없어질 처지에 있는 바른미래당이 한가롭게 다른 당의 비대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어 “원한다면 바른미래당의 앞날을 위한 주치의를 소개해줄 의향이 있다는 점도 아울러 밝혀드린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논평은 한국당이 응급외상전문의인 이국종 교수에게 비대위원장직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것에 대해 바른미래당이 고강도 비난을 한 것에 대한 응수다.

한국당은 “한국당은 이 교수 뿐만이 아니라 자유한국당을 살리고 보수를 살릴 적임자가 있다면 그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그동안 혁신비대위 준비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인사를 접촉하고 의향을 타진해 왔으며, 이번 주 중으로 혁신비대위원장 후보를 4-5명으로 압축하고 최적임자를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른미래당을 겨냥 “거론되는 분들 한분 한분에 대해 입방아를 찧고 품평을 할 것이 아니라, 한국당이 사활을 걸고 당의 정치역량과 조직역량을 모아가고 있는 만큼 인내를 갖고 지켜보라”고 날을 세웠다.

전날 바른미래당은 “대통령 탄핵에 누구하나 책임지지 않고 홍준표 전 대표의 끊임없는 막말로 그 품격을 실추시킨 것도 모자라, 정치 경험 전무한 외과의사에게 치료를 해달라는 웃기고 슬픈 모습은 보수를 철저히 괴멸 시키겠다는 자해행위”라고 논평하며 고강도 비난을 한 바 있다.

이어 “한국당은 각계 명망가들의 명성에 숨어 스스로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탈출구 찾기를 중단해야 한다”며 “가뜩이나 바쁜 유명인사들 더 이상 괴롭히지 말고 하루빨리 해산하는 것이 보수 괴멸에 대한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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