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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바른미래 "與 개헌 책임 방기, 역사에 죄 짓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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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바른미래당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협의에 착수할 것을 압박하고 나섰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개헌은 촛불혁명에 담긴 국민의 뜻"이라며 "20대 국회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할 역사적 책임이 있는데 책임을 방기한다면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이던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헌에 신경쓰고 싶지 않다"며 "지금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등 중요한 현안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지방선거에서 재미를 좀 보더니 이제 대한민국 국민의 삶과 생활양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개헌에는 관심조차 없나보다"라고 일갈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했던 정부 개헌안이 지난 5월말 폐기된 것에 대해 김 원내대변인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십분 활용한 정부여당의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 탓"이라며 "힘 없는 야당의 탓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헌안 무산의 책임을 야당의 탓으로만 돌리고자 하는 여당은 정치에도 도의와 양심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의 행태가 지방선거용 책략이었다면 일단은 잘 들어맞은 것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런 근시안적 정치적 이득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수년전부터 개헌안에 대해 국회에서 다양하고도 충실한 논의가 이뤄져왔다"며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은 개혁입법, 민생문제 해결 등 국회 본연의 임무와 병행해 얼마든지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 여당의 개헌 논의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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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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