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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바른미래당·평화와정의, 서로 "상임위원장 두자리가 우리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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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시동이 걸렸다. 28일 오후 4개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만나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이번 원 구성 협상의 첫 관문은 '상임위원장 2석'을 차지하려는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민주평화당·정의당 공동교섭단체, 이하 '평화와 정의') 간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당별 의석수와 국회 관례에 따르면 총 18석의 상임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8석, 자유한국당 7석, 바른미래당 2석, '평화와 정의' 1석으로 배분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2석을 노리는 '평화와 정의'는 "상임위원장 수도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28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상임위원장 개수 배분은) 기본적으로는 역시 의석수 기준으로 하되, 각 정당 간 너무 기계적으로 비율을 적용하기보다는 원활한 국회 운영을 해서 서로 협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평화와 정의'가 상임위원장 2석을 주장하는 데에는 평화당과 정의당이 각각 1석씩을 차지해야 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정의당은 환경노동위원장 자리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평화와 정의'가 상임위원장 1석만을 가져온다면, 의석수가 많은 평화당(14석)이 이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의석수에 따른 배분'을 주장하고 있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상임위원장 2석은 바른미래당에서 당연하게 받아야 할 몫"이라면서 "('평화와 정의'가 2석을) 우기는 것과 (우리가 2석을) 마땅히 받아야 하는 건 다르다"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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