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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미러, 트럼프·푸틴 정상회담 열기로 합의…28일 일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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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핀란드 헬싱키 개최 유력"

뉴시스


【모스크바=AP/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러시아는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 합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발표했다.

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 일시와 장소에 관해 미중 양측이 타결을 보았다고 밝혔다.

미러 정상회담 개최 소식은 러시아를 방문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이 푸틴 대통령을 예방한 직후에 나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미러 정상회담 일정을 28일 크렘린궁과 백악관이 공동으로 정식 공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제3국에서 열릴 것이라고 전했지만 공동 발표를 내세워 정확히 어느 나라인지에 관해선 언급을 피했다.

앞서 오스트리아 정부는 수도 빈을 미러 정상회담 장소를 제안한 바 있다. 일부 언론은 핀란드 수도 헬싱키를 유력 개최지로 거론하고 있다.

우샤코프는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단독대좌도 별도로 있고 공동 기자회견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공동성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러시아 측이 볼턴 보좌관과 회담이 건설적이고 실무적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양측은 북한 비핵화, 양자간 현안, 핵무기 감축, 시리아 사태, 우크라이나 위기, 미국의 이란 핵합의 이탈 등에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는 미러 정상회담 의제가 될 것으로 우샤코프는 전망했다.

한편 우샤코프는 2016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한 의혹과 관련한 문제도 볼턴 보좌관과 논의 과정에서 의논했다면서 러시아 측은 어떤 관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우샤코프는 미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언급을 피했지만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의 정상화에 강력한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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