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차이잉원 "전 세계가 중국 팽창주의에 맞서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AFP 인터뷰…중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가치에 위협

뉴스1

차이잉원 대만 총통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전 세계가 중국의 팽창주의에 맞서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차이 총통은 25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직면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인터뷰에서 차이 총통은 중국이 전 세계 민주주의 가치에 위협이 되는 존재라고 못박으면서 다른 나라들도 대만과 함께 중국의 팽창주의를 방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차이 총통은 "훗날 세계 각국의 민주주의와 자유는 중국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중국 패권의 영향력 확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는 민주주의적 가치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대만을 본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으며, 만일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양안 통일을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만은 아직 공식적으로 독립 선언을 한 적은 없으나, 자국을 자치권을 지닌 독립 국가라고 정의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대만에 점점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만을 겨냥해 "중국의 영토 주권에 위협이 되는 일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민주진보당(DPP)의 차이 총통이 집권하자 중국은 대만 근처에서 군사 훈련 빈도를 높이기도 했다.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표기하라는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은 대만이 주요 국제 포럼에서 제외되도록 외교적 압박을 행사했고, 얼마 남지 않은 대만의 우방을 뺏어가기도 했다고 AFP는 전했다.

실제로 최근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와 남아메리카 도미니카공화국은 대만과 단교를 선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과 수교를 맺었다. 현재 대만과 국교를 맺은 나라는 전 세계 18개국에 불과하다.

차이 총통은 인터뷰에서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그들의 책임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면서 "대만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pasta@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