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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KT '스카이십 플랫폼' 재난시 '골든타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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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신호 기반 조난자 탐색…AR글라스로 실시간 원격 진료

CBS노컷뉴스 김연지 기자

노컷뉴스

구조대가 ‘스카이십 플랫폼’을 활용해 조난자 구조활동을 벌이는 모습 (사진=K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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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기 재난 발생시 재빨리 조난자를 탐색·구조하고, AR 글라스로 실시간 원격 소통이 가능토록 하는 등 골든타임을 잡을 수 있는 재난안전 통신망을 구축했다.

KT는 25일 강원도 KT그룹인력개발원 원주연수원에서 재난안전 솔루션 '스카이십 플랫폼'을 공개했다.

스카이십 플랫폼은 ▲무인 비행선 드론인 '스카이십'을 비롯해 ▲스카이십 C3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세부 임무 수행을 위한 ▲스카이십 드론 ▲스카이십 로봇으로 구성된다.

KT와 ㈜메티스메이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스카이십'은 비행선과 드론의 장점에다 재난안전 특화 ICT 기술이 결합됐다. 헬륨 가스를 채운 비행체와 스카이십 추진체·임무수행장비를 탑재한 '스카이십 팟', 휴대폰 신호 기반의 조난자 탐색 솔루션 '스카이스캔'으로 돼있다.

'스카이십 팟'은 프로펠러 추진체, 통신모듈, 고해상도·열화상 카메라, 임무 수행 드론을 탑재하는 트렁크를 포함한다. '스카이스캔'은 LTE/5G 통신 모듈을 수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 신호 기반의 조난자 탐색 솔루션으로, 재난 지역에서 탐색 임무를 수행한다. 스카이스캔은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시그널링 메시지를 검출하고 반경 50m 이내 조난자 유무를 파악해 수색 범위를 좁힌다.

조난자의 휴대폰 신호를 통신사 데이터와 연동하면 이름, 나이 등 정보도 확인가능하다. 재난안전통신망과 주민·의료기록 데이터 등이 연동되면 혈액형이나 병력 등의 정보를 의료기관에 전달해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할 수 있다.

스카이스캔을 통해 조난자 탐색 반경이 좁혀지면, 스카이십 팟에 탑재된 '스카이십 드론'이 출동, 조난자의 상세 위치를 파악한다. 지상에서는 '스카이십 로봇'이 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 비상구호물품을 조난자에게 전달한다. 탑재된 카메라와 통신기능을 통해 구조센터에 현장 중계 및 응급 조치를 한다.

'스카이십 C3((씨쓰리) 스테이션'은 스카이십과 실시간으로 원격관제·조종·통신이 가능한 이동형 통제 센터다. 내부는 9개의 모니터가 설치된 관제실을 통해 통신·기체 상태 확인, 촬영 영상 모니터링 등을 수행한다.

이 날 KT는 아주대학교의료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원주 소방서 119구조대와 함께
스카이십 플랫폼과 AR 글라스(AR Glass)을 이용해 재난 발생시 환자를 원격으로 진료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스카이십 플랫폼이 탐색한 조난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AR 글라스를 착용하고, 글라스를 통해 촬영된 현장상황과 조난자 상태가 KT 통신망을 통해 아주대학교의료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로 중계됐다.

AR 글라스는 통신망을 기반으로 영상통화 기술과 AR(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웨어러블 기기다. 원격으로 영상/이미지/음성/텍스트 등 시각정보를 전달하고 실시간 의사소통 할 수 있다.

아주대 이국종 교수는 중계된 영상을 보면서 조난자 상태를 확인하면서 동시에 조난자 및 구급대원과 의사소통하면서 원격으로 진료했다.

스카이십 플랫폼과 119구조대와 원격 의료센터를 5G로 연결하면, 긴급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게 KT측 설명이다. 스카이십과 드론, 로봇 등 각종 임무 수행장비에서 촬영한 초대용량의 UHD 4K 영상을 5G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해 현장상황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고, 초저지연의 실시간 원격제어 외에도 다양한 응용서비스가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재난안전통신망의 요구사항인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별화된 네트워크 인프라와 운용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도서지역 마이크로웨이브 통신망과 위성 통신망을 갖춰 유사시에도 백업망을 이용한 통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KT가 전국에 보유한 통신전용국사는 규모 6.5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되어 지진의 위협에도 대비하고 있다.

KT는 스카이십 플랫폼과 주파수 경매를 통해 확보한 3.5GHz대역의 100MHz 주파수/ 28GHz대역 800MHz 주파수를 기반으로 국내 최대의 초광대역 5G 상용망을 구축해 2년 내 더 빠르고 안전한 재난안전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KT는 수년 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재난 안전 분야의 기술을 선도해왔다"면서 "KT의 차별화된 ICT 기술력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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