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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한화, 목표가 5만원중반…남북경협 화약수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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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종목대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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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최근 한화 주가가 외국인과 기관의 엇박자 매도세 탓에 지나치게 하락했다고 본다. 이달 초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외국인 매물이 나왔고, 이들의 매도세가 진정되자 기관들이 팔기 시작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탓에 시간은 걸리지만 적정주가가 5만원대 중반까지 산정되는 만큼 저점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화의 경우 실적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한화건설 가치도 재평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제시했다.

최근 남북경협과 관련해 방위산업 부분의 실적둔화가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으나 역 발상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한화그룹은 최근 '대북사업 TF(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해 북한 교통 SOC(사회간접자본)와 자원개발사업 등 준비에 착수했다.

한화는 북한의 도로 철도 등 인프라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화약 시장이 연간 12~15% 성장할 것으로 본다. 10년 후 북한의 화약 수요량은 화약 7만6000t, 뇌관 2700만발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는 과거 함경남도 신포시 경수로 공사, 경의선·동해선 철도 공사, 개성공단 개발 사업 등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용 화학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며 저평가탈피가 이뤄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이 제시한 적정주가는 5만7000원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한화그룹의 승계이슈는 없고 일감 몰아주기 논란도 해소될 전망"이라며 "남북 화해 분위기로 인해 방산 부문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수출 통한 성장 전략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의 배당확대도 주가반등을 이끌 것으로 최 연구원은 예상했다.

반준환 기자 ab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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