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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쌍용차 '코란도', 내년 초 중형 SUV로 컴백…“싼타페·쏘렌토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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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코란도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C300)을 기존 준중형 스포츠유틸티차량(SUV)에서 중형 SUV로 체급을 높여서 내년 초 출시한다. 쌍용차가 중형 SUV를 출시하는 것은 2011년 '카이런'을 단종하고 약 8년 만이다. 신형 코란도는 5인승, 7인승, 친환경차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돼 싼타페, 쏘렌토, 이쿼녹스, QM6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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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중형 SUV 콘셉트카 'XAVL' (제공=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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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코란도 후속 모델 개발을 90% 이상 완료하고, 국내 도로에서 실제 주행 성능에 대한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코란도 후속모델은 올해 개발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내년 초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코란도 후속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차체가 중형 SUV로 커지는 것이다. 현재 판매되는 코란도C는 투싼, 스포티지 등과 경쟁하는 C세그먼트(준중형) SUV다. 코란도C 후속 모델은 그간 쌍용차가 선보인 콘셉트카 'SIV-2', 'XAVL'의 특징을 결합해서 제작된다. 전체적인 모태가 되는 XAVL는 전장 4630㎜, 전폭 1866㎜, 전고 1640㎜ 등의 크기로 D세그먼트(중형) 급 차체를 갖추고 있다. 휠베이스도 2775㎜에 달해 넓은 실내공간과 3열 시트 설치도 가능하다.

최근 유출된 사진에서 보여진 코란도C 후속은 티볼리와 유사한 스타일이 일부 확인된다. 편평한 보닛과 안정감 있는 측면 실루엣 등 도심형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지녔다. 전면은 숄더윙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를 통해 초대 코란도 디자인의 강인한 이미지가 강조된다.

후면에서는 좌우 리어램프가 이어지는 스타일이 적용되며 디테일이 강조된 리어램프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강조될 전망이다. 펜더의 볼륨감을 강조한 디자인과 티볼리 에어를 통해 선보인 C-필러 디자인을 발전시켜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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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중형 SUV 콘셉트카 'XAVL' 실내 인테리어 (제공=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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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모습은 XAVL 인테리어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XAVL은 세련되고 섬세하게 조명을 사용해 실내 분위기가 안락해졌다.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수평 형태의 대시보드를 사용해 공간이 보다 넓어 보인다. 공조장치 표시부는 깔끔해졌고, 하단 조작부는 상하로 작동하는 텀블러스위치를 사용했다. 다이얼 방식 변속기를 적용해 센터터널 공간 활용성도 높다.

차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자유로운 통신이 가능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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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중형 SUV 콘셉트카 'SIV-2' (제공=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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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후속모델은 다양한 파워트레인(동력계통)과 파생모델을 갖게 된다. 쌍용차가 부족한 라인업을 메우기 위해 '티볼리-티볼리에어', 'G4렉스턴-렉스턴스포츠'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2.2리터 디젤엔진을 비롯해 1.5 가솔린 엔진, 1.6 디젤엔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이 적용된다. 또 코란도 후속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EV)도 개발 중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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