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모두가 JP키즈, 국민 상위 개념으로 모신 분"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 조문하고 있다. 2018.06.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24일 별세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에 대해 "국가와 국민을 상위 개념으로 모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마련된 고(故) 김종필 전 총리 빈소를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국가와 국민 상위 개념 밑에 정당이 존재하고, 정당의 이념과 노선, 철학은 상충적이고 대립적인 것이 아니라 보완적 이해관계로 이해했다"고 돌이켰다.

그는 이어 "그래서 DJP 공조가 이뤄진 것"이라며 "풍류, 너그러움, 미학, 여백의 정치를 정치에 접목시킨 위대한 족적을 남긴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전 총리는 "충청인들만의 JP키즈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JP의 미학, 여유, 너그러움, 관용을 (실천) 한다면 모두가 JP키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JP에게 예쁨은 받지 못했지만 속을 하도 썩인 그런 개인적 소회가 있다"고도 했다.

한편 당권 도전 하마평에 오르는 것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이미 당권에 관심 없다는 말 정확히 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보수라는 텐트 속에 우리의 대변신이 필요하다"며 "보수의 노선에 대한 이념과 정체성에 대한 재검토가 선행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그러면서 "조기 전당대회는 그런 것들이 전제 안 되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또 다른 갈등을, 반대진영의 갈등을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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