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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청주 반려견 공원 조성 '탄력'…한범덕 시장 당선인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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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호수공원 등 벤치마킹 나서…반려동물 전담부서 신설 목소리도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반려견이 목줄이나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고 주인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반려견 공원이 청주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이 반려견 공원 조성 검토를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자신과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의 공약 중 벤치마킹할 것은 수용하라고 지시하는 과정에서다.

자유한국당 황영호 청주시장 후보는 증가하는 반려동물 인구에 발맞춰 중부권 대표 반려견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국당 천혜숙 청주시장 예비후보도 새로 조성하는 민간공원에 반려견 공원을 설치하고 기존 공원에는 울타리를 쳐 반려견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지방선거 때 한 시장 당선인이 운영했던 시민 소통 플랫폼인 '청주 1번가'에는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옆 잔디밭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해 달라는 건의가 올라왔다.

이런 여론에 반려견 공원 조성을 공약하지 않았던 한 당선인도 관심을 보였다.

한 당선인은 19∼20일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반려견 공원 조성을 검토하라"며 이미 운영중인 지방자치단체 견학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청 축산과 담당자들은 수도권 일대를 돌며 반려견 공원·놀이터를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부천 상동호수공원과 수원 광교호수공원 등 수도권 일부 공원에는 놀이시설과 급수대, 견주 휴식공간을 갖춘 반려견 공원이 마련돼 있다.

청주시는 반려견 공원 조성에 공원녹지과나 하천방재과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청 안팎에서는 반려동물을 전담하는 기구를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청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만3천 가구로 추정된다. 전체 83만5천 가구의 18.2%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반려견 가정이 급속히 늘면서 반려견 공원 조성 요구가 크다"며 "반려동물을 전담할 부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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