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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통신사 마크 없애고 나만의 폰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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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마 다운로드·사용자 1년새 2∼3배, 제공 콘텐츠 10배 ↑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최근 삼성전자[005930]가 출시한 스마트폰 유저인터페이스(UI) 커스터마이징 애플리케이션인 '굿락 2018'이 인기를 얻고 있다.

잠금화면과 상단 알림바를 마음대로 꾸미는 것이 핵심 기능인데, 사용자들은 그 중에서 상단바 통신사 마크를 없앨 수 있다는 점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자사 애플리케이션 마켓 '갤럭시앱스'를 통해 '굿락 2018'을 출시했다. 잠금화면·퀵패널·엣지 부분이나 최근 실행 앱을 보여주는 화면을 입맛에 맞게 수정해주는 앱이다.

굿락은 2016년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우 버전용으로 처음 출시됐다.

이후 안드로이드 버전이 7.0(누가)으로 오르면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아쉬워하는 사용자들이 많았다. 그러다 이번에 안드로이드 8.0(오레오) 버전에 맞춰 다시 출시되자 국내 IT커뮤니티와 외신에 소개되며 젊은 사용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UI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일정 조건에 맞는 상황이 되면 특정 기능이 자동으로 실행되게 하는 '루틴' 기능 등이 이 앱의 핵심기능이다.

사용자들은 이 중에서도 스마트폰 좌측 상단에 자리한 '추노마크'로 불리는 통신사 로고를 없앨 수 있는 기능에 열광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통신사 로고를 스마트폰 디자인을 망치는 '주범'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심지어 스마트폰을 루팅(제조사가 설정한 기능 제한을 푸는 것)해 통신사 로고를 없애는 이용자도 있었다. 루팅을 하면 스마트폰 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수 있고 제조사 AS도 받지 못하지만 이를 감수한 것이다.

최근에는 상단바에 테마를 덮어씌워 추노마크를 없애는 앱들도 등장했다.

굿락 2018은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8.0 오레오 이상 지원 단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원 단말과 지원 국가는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커스터마이징을 원하는 사용자들이 많아지면서 바탕화면·설정화면·통화화면과 아이콘, 그래픽, 색상 등으로 스마트폰을 꾸미는 다양한 테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1월과 비교해 이달 현재 삼성테마의 월간 다운로드 수가 2배, 사용자가 3배 늘었고 제공 콘텐츠는 10만개 이상으로 10배 늘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굿락 2018, [갤럭시 앱스 캡처]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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