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멕시코전 열리는 로스토프나도누 도착(종합)

코사크 공연단, 전통민요 공연 등으로 문 대통령 부부 환영

로스토프나도누 도착한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오후 모스크바를 떠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한국 대 멕시코전이 열리는 로스토프나도누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내리자 코사크 전통의상을 착용한 시민이 다가와 지역의 풍습대로 반구 모양의 큰 빵과 소금을 대접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빵을 조금 떼어내 소금에 찍어 먹는 것으로 화답했다.

코사크 공연단이 민요 등 환영 공연을 선보이자 문 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감상한 뒤 감사 인사를 했다.

이날 오전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구세주 대성당 방문을 끝으로 모스크바에서 떠나 러시아 남부 항구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차전에서 스웨덴에 패해 16강 진출의 갈림길에 선 대표팀의 승리를 염원하며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응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관전하는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6년 만으로, 대통령이 외국에서 열리는 A매치를 관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함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도 한국 대표팀을 응원할 예정이다.

kj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