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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한국당 초선 비례 유민봉 '총선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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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자유한국당 유민봉<사진> 의원이 22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부에서 2년간 (국정 기획) 수석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한국당의 의원총회 결과를 보고 국민과 지지자 여러분이 크게 실망하셨을 것”이라며 “한국당 의원들은 모두가 한발 물러서 가진 것을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지난 21일 6·13 지방선거 참패 후 당을 수습하기 위한 의총을 소집했으나, 5시간 반 동안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 간 이전투구만 벌어졌다.

유 의원은 “저는 초선이고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지 않은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이런 결심이 다른 의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웠다”며 “이 선언이 앞으로 있을 쇄신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거나, 동료 의원들에게 부담을 지우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했다.

유 의원은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를 역임하다가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인수위원회의 국정기획조정위원회 간사를 맡아 정계에 입문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 지난 2015년까지 2년간 국정 기획 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는 당시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12번을 배정받아 당선됐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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