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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구글 엔지니어들 집단 보이콧, "군사적 활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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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수습기자] 구글 엔지니어들이 군사 계약을 따내기 위한 보안 툴 제작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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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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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사업부 엔지니어들은 에어갭으로 알려진 망분리 보안기술이 구글이 민감한 군사 계약을 맺게 도와준다며 보이콧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지니어들이 반발하자 우르스 회즐 구글 수석 부사장은 "에어갭은 연기될 것"이라고 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구글은 수백만달러 규모의 정부 계약을 따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전현직 직원들은 엔지니어들의 보이콧이 구글 캘리포니아 캠퍼스의 전반으로 퍼지게 했으며 프로젝트 메이븐(드론이 사람과 사물을 정확하게 인식하게 하는 프로젝트)을 갱신하지 못하게 했다고 전했다.

구글은 프로젝트 메이븐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인공지능(AI)을 무기로 활용하는 걸 금지하는 원칙을 세웠다. 그러나 구글은 군대에 제품을 파는 걸 금지하지 않았고, 다른 안보 기관과 클라우드 계약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다이앤 그린 구글 클라우드 수석을 비롯한 다른 경영진들은 새로운 윤리 기준을 어기지 않고도 정부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직원들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그린 수석은 지난 7일 블로그에 "우리는 새 가이드라인을 지키며 정부와 참전 군인들을 지지하는 데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썼다.

조한울 수습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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