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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유럽 채권단, 8년간의 그리스 구제금융 종료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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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 아테네( 그리스) = AP/뉴시스】 그리스 구제금융 종결을 앞두고 6월 14일 의회가 선결조건인 긴축법안을 통과시키자 이에 항의하는 아테네의 시위대. 하지만 유로존 채권국 재무장관회의는 21일부터 구제금융 종결을 위한 세부작업의 토론에 들어가 이를 신속하게 합의했다.


【룩셈부르크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유로존 채권국들이 21일(현지시간) 벨기에 열린 19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장장 8년에 걸친 그리스 구제금융의 종료와 부채 경감의 최종 계획을 예상보다 빠르게 합의했다.

22일 새벽까지 24시간 이상 이어진 마라톤 회의에서 채권단은 앞으로 며칠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합의안을 위해 놀라울 정도로 힘겨운 양보를 이끌어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구제금융의 종결로 그리스가 8월 20일 세번째 구제 금융에서 안전하게 탈피해 향후 시장에서 재기하게 되도록 최종 회의에 임했다.

아직 회의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한 참석 관리는 " 합의에 이른 게 맞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 앞서 그리스 의회는 지난 14일 더 강도 높은 긴축정책과 구조 개혁을 담은 개혁법안을 통과시켰다. 국제 채권단은 이 법안 통과를 그리스 정부의 구제금융 졸업을 위한 선행 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그리스는 2010년 재정 위기로 국가 부도 직전에 몰린 이래 유럽연합(EU), 국제통과기금(IMF) 등 국제채권단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구제금융을 지급받는 대가로 강도 높은 긴축 정책과 구조 개혁을 시행해 왔다.

현재 진행 중인 총 860억 유로 규모의 3차 구제금융은 오는 8월20일 종료되며 이번 재무장관회의는 그 세부 사항을 합의하기 위해서 열렸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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