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유승민, 구의원 후보 뇌사 소식에 조용히 병문안

댓글 5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당이 후보 당선 못지켜 죄송하다"…위로 인사 전해

뉴스1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가 전날(21일) 오후 뇌사판정을 받고 사경을 헤매고 있는 구의원 후보의 병문안을 조용히 다녀온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유 전 대표와 함께 병문안을 다녀온 이혜훈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유 전 대표가 낮에 기사를 보고 놀라서 병문안을 가자고 해서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 강동구 구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A씨(54)는 지난 14일 자택에서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됐지만, 날이 갈수록 예후가 나빠졌고 결국 뇌사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당 관계자가 A씨의 소식을 당 측에도 일부 알렸지만, 지도부에서는 아직 A씨에 대한 병문안을 안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의원에 따르면 유 전 대표는 A씨 가족들에게 "당이 후보를 당선시키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 유 전 대표는 낮에 나온 A씨 관련 기사에 가족들이 불만을 토로하자 대신 "고쳐달라고 요청 드리겠다"고 위로했다.

이 의원은 "가족들은 A씨가 다른 기사에 나온 것처럼 선거 결과에 불만이 있거나 충격을 받아서 쓰러졌다기 보다는 선거운동에 사명을 다해 열심히 하다보니 몸에 무리가 왔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다만 다른 지도부 방문에 대해서는 "기사가 난 것을 보고 급하게 왔고, 유 전 대표도 대구에서 막 올라오느라 다른 지도부가 왔는지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hji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