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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김영록 당선인, 한전공대 부지 중요하지 않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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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인, 2018 전남 수묵 비엔날레 준비 부족 걱정

광주CBS 김형로 기자

노컷뉴스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 전남 도정 업무 보고 받아 (사진= 김 당선인 측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은 광주 전남의 뜨거운 감자인 한전공대 후보지와 관련해 어디로 하느냐보다 에너지 융복합 성과를 시·도가 공유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21일 오전 전남개발공사 10층 강당에서 전남 도청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한전 공대 설립을 비롯한 에너지 융복합 성과를 광주 전남이 함께 공유하면 부지로 밀고 당기는 일은 않 해도 되지 않겠느냐"며 시·도 상생을 감안해 한전공대 부지를 광주시에 양보할 수 있다는 뉘앙스로 이같이 말했다.

민선 6기에 한전 공대 입지를 놓고 광주광역시는 에너지 밸리에 포함된 광주 남구 첨단 산업단지 내 설립을,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혁신도시가 있는 나주에 건립을 각각 요구하며 뜨거운 유치전을 전개하고 있다.

한전공대는 오는 2020년까지 에너지 특화 대학으로 148만 7,603m²(45만 평) 정도의 부지에 예산 5천억여 원이 투입돼 설립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전은 시·도 별로 5곳의 후보지를 추천받아 1곳을 최종 입지로 결정할 예정이다.

김 당선인 측은 한전 공대 부지 양보로 비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뒤늦게 보도자료를 내고 “한전공대를 나주 혁신도시에 유치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어 ‘한전공대 입지 문제로 광주시와 밀고 당기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는 “광주시와 상생을 얘기하면서 이 문제를 굳이 앞세울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 직접적인 표현을 안 한 것이지, 애초 얘기했던 나주 유치 생각이 바뀌거나 한 것은 전혀 아니다”고 거듭 말했다.

김 당선인은 광양 세풍 산단과 율촌 1, 2 산단 미분양 문제는 자신이 행정부지사로 근무할 당시인 10년 전에도 똑같이 지적됐다며 고도화된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투자 실현율 제고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김 당선인은 특히 재선 국회의원 시절에도 전남 도청이 전남의 사회간접자본, SOC 사업에 대해 다른 광역 지자체보다 중앙 부처에 강하게 요구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질타하고 명분 있는 주장과 계획을 만들어 중앙 부처에 강력히 SOC 사업에 대해 요구할 것을 권고했다.

김 당선인은 오는 9월 2일 개막하는 2018 전남 수묵 비엔날레가 제대로 개최될지 걱정하는 분이 많다며 추진 과정을 별도 보고를 요구하고 북한 작가의 참여를 위해 통일부 장관에 직접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민선 7기 관광 분야를 전남도 일자리 창출과 연관해 육성하겠다며 관련 부서의 뒷받침을 주문했으며 여수 공항이 무안 공항 때문에 손해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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