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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시안~평양 국제항로 신설, 계속 넓어지는 북중 하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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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려항공 베이징, 선양, 상하이, 청두에 이어 시안까지 5개 중국 노선 확보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들어 세 번째 방중을 마치고 20일 귀국하자 중국 내 각 도시와 북한을 연결하는 신규 항공 노선 취항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항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당국이 최근 북한 평양을 연결하는 국제항로를 오는 7월 개통하기로 한 사실이 21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북한 고려항공은 베이징(北京), 선양(瀋陽), 상하이(上海), 청두(成都)에 이어 시안까지 총 5개 중국 노선을 확보하게 됐다.

시안~평양 노선 개통은 단순히 신규 노선 취항 이상의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안이 시 주석 고향으로 그의 부친 시중쉰(習仲勳) 전 국무원 부총리의 묘소가 있는 도시인데다 이번 조치가 김 위원장의 방중기간인 지난 19~20일 사이 취해졌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달 중국을 방문한 북한 노동당 친선 참관단이 방문한 도시가 시안이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북한 참관단은 당시 시안에 가서 후허핑(胡和平) 산시성 서기 등 고위급 인사들을 대거 면담한 바 있다. 이번 노선 취항이 양국간 경제협력을 위한 사전조치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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