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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강진 여고생 실종 6일째 수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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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하러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전남 강진 여고생의 행방이 6일째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A((16·고1)양과 아르바이트 소개를 이유로 만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빠 친구’ B(51)씨를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그의 사망 전 행적을 토대로 수색 중이다.

경찰은 21일 A양의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감지된 강진군 도암면 야산 일대, 저수지 등지를 수색했다. 수색작업에는 기동대원 800여명, 헬기, 수색견, 소방 잠수부 등이 투입됐다. 광주경찰청 범죄분석관 4명과 경찰청 실종분석전담반 6명도 참여했다.

경찰은 도암면 야산의 전체 면적 100㏊ 중 최대 70㏊를 수색 대상 구역으로 보고 있다. A양 실종 당일인 지난 16일 B씨의 승용차가 주차됐던 지점에서 차나 도보로 추가 이동이 가능한 반경 2㎞ 경로에 대해 교차 수색을 하고 있다.

소방 특수구조대원들은 주차 지점에서 직선으로 500∼600m 떨어진 대형 저수지와 농수로를 구석구석 뒤지고 있다. B씨 차량의 이동 경로 중간에 있는 수로나 의심 지역에 대해서도 수색을 확대했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B씨 승용차는 16일 오후 2시15분 도암면에 진입했고, 4시54분에 마을을 빠져나가 5시35분 강진읍 자택에 도착했다.

경찰은 해당 경로를 시험 운행한 결과 B씨 차량이 일반적인 예상 소요시간보다 늦게 CCTV에 잡히는 지점들이 일부 확인돼 해당 구간의 수로 등 의심 지점들을 수색하고 있다. B씨가 평소 자주 갔던 군동면 한 마을에도 1개 중대를 투입해 마을 강가와 외진 곳들을 수색 중이다.

강진=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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